2025. 12. 10. 08:50ㆍ갓생 진채희

"생산성을 높여보겠어!"라고 다짐하고 앱스토어에 들어갔다가, 수많은 할 일 관리 앱 앞에서 길을 잃은 경험, 다들 있으시죠? 저 역시 그랬습니다. 좋다는 앱은 다 깔아보고, 데이터 옮기느라 며칠 밤을 새우던 '앱 유목민'이었으니까요.
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3대장, Notion(노션), Todoist(투두이스트), TickTick(틱틱)을 제가 직접 업무와 일상에 깊이 써보고 느낀 장단점을 가감 없이 비교해 드리려 합니다.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방황이 끝나길 바랍니다.
1. Todoist: "속도가 생명인 실행가"를 위하여
제가 가장 오랫동안 메인으로 사용한 앱입니다. Todoist의 핵심은 압도적인 심플함과 속도입니다. 복잡한 기능 없이 '오늘 할 일'을 빠르게 입력하고 지워나가는 쾌감을 중시한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.
👍 장점: 자연어 입력의 신세계
Todoist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'자연어 처리'입니다. "매주 월요일 오전 9시 회의"라고 타이핑하면 알아서 매주 월요일 9시 반복 일정으로 등록해줍니다. 마우스 클릭 없이 키보드만으로 일정을 정리할 때의 그 속도감은 다른 앱이 따라올 수 없습니다.
👎 단점: 프로젝트 관리의 한계
단순한 할 일 목록을 넘어, 자료를 첨부하거나 긴 호흡의 프로젝트를 관리하기에는 기능이 다소 빈약합니다. 메모 기능이 있지만 노션처럼 체계적이지는 않습니다.

2. Notion: "기록과 정리가 취미인 계획가"를 위하여
노션은 단순한 할 일 앱이 아닙니다. '나만의 업무 OS'를 만드는 도구죠. 저는 대시보드 형태로 노션 워크스페이스를 만들어 주로 장기 프로젝트 기획, 독서 노트, 블로그 글감 저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.
👍 장점: 무한한 자유도와 데이터베이스
칸반 보드, 캘린더, 리스트, 갤러리 등 내가 원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. 할 일 하나에 수많은 하위 페이지와 자료를 연결할 수 있어, 업무의 맥락(Context)을 파악하기에 최적입니다.
👎 단점: 너무 느리고 무겁다
"양배추 사기" 같은 단순한 일을 적기 위해 노션을 켜는 건,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입니다. 로딩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특히 모바일 앱의 사용성이 Todoist나 TickTick에 비해 떨어집니다.

3. TickTick: "밸런스를 중시하는 올라운더"를 위하여
최근 생산성 덕후들 사이에서 급부상한 앱입니다. Todoist의 심플함에 캘린더와 뽀모도로 타이머까지 합쳤습니다. '기능이 풍부한 Todoist'라고 보시면 됩니다.
👍 장점: 뽀모도로 타이머 & 습관 추적 내장
별도의 집중력 앱을 깔 필요가 없습니다. 할 일을 정하고 바로 '재생' 버튼을 누르면 25분 타이머가 돌아갑니다. 달력 뷰(View) 기능도 강력해서 구글 캘린더 대용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.
👎 단점: 애매한 포지션
자연어 입력은 Todoist보다 살짝 부족하고, 문서 관리 기능은 Notion보다 부족합니다. 그리고 무료 버전에서는 캘린더 기능 등에 제한이 많아 유료 결제가 거의 필수적입니다.
📊 한눈에 비교하는 3대장 스펙
| 구분 | Todoist | Notion | TickTick |
|---|---|---|---|
| 핵심 가치 | 속도 & 심플함 | 기록 & 커스터마이징 | 올인원 (할일+달력+타이머) |
| 난이도 | 하 (쉬움) | 상 (공부 필요) | 중 (적응 필요) |
| 모바일 앱 | ⭐⭐⭐⭐⭐ (최강) | ⭐⭐⭐ | ⭐⭐⭐⭐ |
| 추천 유형 | 빠른 실행형 | 꼼꼼한 정리형 | 균형 잡힌 관리형 |
🏆 그래서 저의 최종 선택은? (feat. 하이브리드)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저는 [Todoist + Notion] 조합에 정착했습니다. 하나의 앱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'유니콘'을 찾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.
- Todoist: 오늘 해야 할 일, 반복 루틴, 장보기 목록 등 '빠르게 해치워야 하는 일' 관리
- Notion: 블로그 포스팅 기획, 프로젝트 자료 수집, 독서 기록 등 '생각과 정리가 필요한 일' 관리
이전에 소개한 도구 미니멀리즘 원칙에 따라, 각 도구가 가장 잘하는 역할만 맡긴 것이죠.
마무리하며
어떤 앱을 쓰느냐보다 중요한 건, "일단 적고, 잊어버리고, 실행하는 것"입니다. 오늘 소개해 드린 3가지 앱 중 딱 하나만 골라 일주일만 써보세요. 머릿속의 복잡함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.
여러분의 성향에는 어떤 앱이 가장 잘 맞을 것 같나요? 혹은 제가 모르는 숨겨진 꿀앱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 주세요!
👉 함께 읽으면 좋은 글
'갓생 진채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노션 vs 옵시디언, 1년 동안 둘 다 써보고 내린 결론 (장단점 비교) (0) | 2025.12.18 |
|---|---|
|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: 루틴이 흔들릴 때 꺼내 쓰는 ‘백업 플랜’ 전략 (0) | 2025.12.16 |
| 제가 매일 30분 버는 3가지 ‘업무 자동화’ 비밀 (코딩 필요 없음) (0) | 2025.10.31 |
| 멀티태스킹은 정말 ‘능력’일까요, 아니면 ‘독’일까요? (열심히 실패하는 법) (0) | 2025.10.29 |
| 인생을 바꾸는 ‘습관의 복리’, 하루 5분 마이크로 루틴의 기적 (0) | 2025.10.27 |